오는 길에 양재천로가 막혀서 돌아 오느라고 시간이 두배나 걸렸습니다.
용케도 이 빗줄기를 피 해서 왔습니다. 지금 다시 새차게 쏟아지기 시작하고 있습니다.
이제야 장마가 시작하는 듯 ??
이럴 때에는 물 빠짐이 좋지 않는 화분은 배수 망을 가위로 끊어서 배수구를 크게 키워줍니다
이 작은 일이 나무에게는 큰 도움이 되어 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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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비가 오시는 날에는 저는 고사리 같은 포자가 날아 나니는 식물들의 관리나 정리를 합니다.
고사리 류는 포자가 날아서 아무 데서나 안착을 하기 때문에 분재를 키우는 집에서는 적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듯 ? 싶습니다.
포자가 날아 다니지 않는 몇종을 제하고는 키우는데 제한을 두어야만 합니다.
몇년전 -
여의도 전시회에 참석했던 어느 고사리 애호가의 100 여점 석부작이 천편일륜으로 이끼나 황금부처손과 바위돌고사리 의 나열 일 뿐 이었습니다.
고사리만 오래 키우다 보면 모든 작품들이 다 똑같아 져 버립니다 ,
처음 2~ 3 년은 그런대로 볼만 하지만 시간 이 갈수록 지저분 해져 버리고 이끼만 잔뜩 끼여가지요.
그렇다고 좋은 종이 퍼지는게 아니고 몇 종만 불가 항력으로 늘어나서 정신이 없게 만 들어 버립니다,
건조하면 마르고 또 너무 습하면 이런 저런 이끼들이 번지고 우산이끼가 퍼지기 시작하면 그때부터는 더 어렵워서 속수 무책입니다.
또 너무 찌들기 전에 빨리 분주를 해 주어야 보존이 가능하고 부지런히 손을 봐야 감상도 가능 해집니다.
고사리를 키우는 일은 누구보다 더 부지런 해야만 합니다.
결코 쉬운 일이 아니며 아무나 키울수가 없습니다.
고사리를 이끼 개념으로 키우는 분들은 큰 오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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