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공항에서 러시아 이르크츠크 행 비행기 대기실 앞에서 아주 예쁜 인형같은 남자아이를(3세정도) 보게되였습니다.
시간도 있고 해서 아이한테 말을 걸었는데 그 아이도 그 아이의 아빠도 미소가 없었습니다.
그 아이는 아빠와 함께 였고 아주 간단한 짐과 표정이 아예없는 아빠였습니다.
아이가 귀여워 우리 일행이 자주 눈길을 주니까그 아빠가 자리를 피했서 다른쪽으로 가버렸습니다,
비행기를 타고 자리에 앉고보니 바로 그 우리가 눈에 잘 띄는 자리에 그 아이와 아빠의 자리였는데
아이의 먹을 것을 아무것도 준비 해오지 않은 굳은 표정의 아빠,.,.
생전 쳐음 보는 표정사람 이였습니다.
우리 일행이 (과자류)주면 아이의 얼굴에 아주 잠깐 해맑은 표정이 스쳐지나 갔었습니다.
그 표정없는 남자와 투정도 없던 아이의 사정을 우리는 마지막날 시내 관광에서 알게 되였습니다.
이르크츠크이 시내 중앙공원- 개선 장군의 동상 옆에 천진 난만한 아이들의 사진이 매일 바뀐다는 이야기를 듣고 ,.
이 사진을 보고 아이 찾아가라는,.,
거기에는 부모의 사진과 함께 아이가 가장 좋아하는 것 들의 사진과 함께,.
그 표정없는 아빠가 러시아로 아이를 버리러 오지나 않았을까 하구요,.
쓸데 없는 기우 일수도 있지만 그 아이의 스쳐지나간 잠깐의 밝은 표정이 잊혀지지가 않습니다.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