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아이를 40여년간 키워온 나무랍니다.
작은 포트를구입해서 지금까지 키운셈이지요.
제가 구입할 그 당시에는 오직 상처가 없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구입했던것같습니다.
이렇게 키워놓고보니 흐뭇하고 뿌듯합니다.
소재 하나라도 소홀히 키우지 말아야 겠다는 생각을 세삼스럽게 해 봅니다.
중간에 몇번의 고비가 있었지만 그때그때 마다 이아이는 회북이 잘되고 빨리 완성이 되어주었습니다.
3 년전에 키가 너무커서 꼭대기에서 취목을 떠 내렸습니다.
그 아이도 예쁜 소품으로 완성 되어가고있습니다.
이런 작업은 나무의 종류가 많고 소재가 다양해야 만 가능한 작업이기는 합니다.
머리쪽으로만 세력이 가는 다른나무에 비해서 이 아이는 내가 유도하는 대로 커주는것 같아서 대하가가 편한 나무였습니다.
아마 이러한 이유로 일본에서는 인기가있고 좋아하는 나무라는것을 알게되었습니다,
분재는 2~3년에 다 배워지는게 아닙니다, 십여년을 배웠어도 서툴고 또 새로운 벽이 보이기를 수십번,., 아직도,.,.
그러나 세월을 두고 천천히 착실하게 배워서 하나 하나소중하게 키우다보면 이런 아이가 나와 주기도 하고
분재를 좋아했던 보람이 느껴지기도합니다.
요즈음 아이티 부분에서는 끊임없는 발전을하여 인간의 두뇌의 한계까지 다다를거라고?
예측을 하고 또 실제로 그렇게 가고있지요, 그러나 분재는 세상이 아무리 변하고 바뀌어도 달라지지않습니다.
순간의 예술이 지속되는 장르이기때문입니다. 생명이고 생, 사가 오가기 때문이지요,
단지 자연을 화분에 넣었다는 것 일 따름입니다만 인간이 자연을 마음대로 다스릴수는 없다는 말씀입니다.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