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의 수형을 걸어주다보면 조금 무리가 가는 부분이 생기게 마련이고 그 부분이 깊은 상처가 나게됩니다.
또 철사 풀어주는 시기를 놓쳐서 깊은 상처가 생길때도있습니다. 그러나 걱정은 묶어두세요. 저도 처음에는 난감해했지만 세월이 지나면서 그 자욱이 자연이나 인간의 힘으로는 만들수 없는 멋진 상처(마크)를 남기더라구요, 나는 이 상처를 "영광의 상처" 라고 부르고 흐뭇해합니다. 특히 소사나 단풍등은 머리의 자람이 빨라서 머리부분이 굵기의 비례에 어울리지 않을때 이 방법을 사용해서 어울리는 상두부를 많들어 내기도합니다.
취미생활이 오래되다 보면 저절로 이 "악취미"를 즐기게됩니다.
사진 1 = 돈나무의 심한상처가 영광의 상처로 변해가고 있는모습.(돈나무가 목질부가 쌔서 철사가 잘 먹히지않음.) **취목뜨고 있는 부분도 보이네요.
사진 2 = 히어리의 특성을 무시하고 감아 내리다보니 무리가 심했는데 이제는 영광의 상처로..
사진 3 = 토종삼지닥나무의 아물어가는 영광의 상처입니다. 다시한번 철사를 감아줄예정입니다.
사진4 = 황실심산해당이며 작년에는 심한상처였으나 이제 영광의상처로 변해가고있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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